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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에 대한 180도 방향전환' 오라클의 심상찮은 3가지 행보

2013.07.29 Brandon Butler  |  Network World
오라클의 최근 행보는 숨가빴다. 이 회사는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버전을 출시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닷컴, 넷스윗(NetSuite)과 제휴를 발표하는 등 바쁜 몇 주를 보냈다.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은 과거 클라우드 컴퓨팅 트렌드를 개탄하곤 했다. 그런데 오라클이 단기간에 클라우드 산업의 주요 강자로 부상한 것이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이런 움직임이 오라클에게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 회사가 체결한 파트너십은 상대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세일즈포스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최근 이런 소식을 보고서로 발표한 콘스텔레이션 리서치(Constellation Research)의 홀거 뮬러 부사장은 이번 제휴가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 SAP 같은 경쟁사 등 산업 전반에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보고서에서 "중요한 것은 어쨌든 오라클 기술이 클라우드 도입에 박차를 가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오라클은 6월 마지막 주, 클라우드 워크로드에 최적화한 빌트인 멀티테넌트 아키텍처와 오라클 데이터베이스(Oracle Database) 12c를 발표했다. 여기서 c는 클라우드를 의미한다. 이보다 하루 앞서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제휴를 발표했다. 오라클 DV가 윈도우 하이퍼-V 가상화 플랫폼을 지원하게 된다는 내용이 골자였다. 오라클이 다른 회사의 하이퍼바이저를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이번 제휴로 애저(Azure) 클라우드 플랫폼이 오라클 리눅스, 자바, 데이터베이스를 지원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같은 주 말미에는 오라클과 세일즈포스닷컴의 파트너십(제휴) 체결이 발표됐다. 세일즈포스가 오라클의 서버와 데이터베이스를 현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SaaS 클라우드 서비스군의 하드웨어 플랫폼으로 사용한다는 내용이었다. 제휴를 통해 세일즈포스는 오라클의 클라우드 기반 HCM 및 ERP 프로그램을 자신들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통합에 활용하게 된다. 넷스윗 또한 자신들의 플랫폼에서 오라클 HCM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뮬러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의 제휴가 두 회사 모두에 중요할뿐더러, 전략적인 변화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신들의 클라우드에서 오라클 제품에 대해 풀-스택(full-stack) 지원을 구현하게 된다. 자사의 클라우드에 있어 인하우스 SQL 서버 상품군에 대응하는 대안적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애저는 이제 자바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다. 즉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고객들이 또 하나의 데이터베이스 선택권을 갖게 되는 것이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애플리케이션이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와 호환 된다는 장점도 생겼다.

뮬러는 IaaS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아마존 웹 서비스와의 경쟁을 모색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는 애저 플랫폼을 크게 발전시킨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자바를 추가시키고, 고객들이 기대하는 것보다 더 많은 호환성을 제공하는 셈이다. 이는 클라우드 산업 전반에 좋은 소식이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의 고객 및 파트너들이 크게 반길 소식이다"라고 말했다.

엘리슨과 세일즈포스 마크 베니오프 CEO의 반목을 감안하면 세일즈포스와 오라클의 제휴 소식은 다소 놀랍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일즈포스가 오라클 하드웨어를 사용하고 고객 관계 관리 툴과 밀접한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추구하는 행보는 많은 이들이 기대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그러나 세일즈포스는 이런 전략을 추구하면서 CRM 전문성을 더하는 것은 물론 HCM과 ERP 역량까지 보유하게 됐다. 이는 SAP 같은 경쟁사들과의 경쟁에 힘을 더할 수 있도록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충하는 것이기도 하다. 세일즈포스닷컴과 오라클의 제휴는 반목 관계의 두 회사가 공동의 경쟁자를 갖고 있다면 협력을 추구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이번 제휴 발표는 경쟁 업체들에게도 큰 의미를 갖는다. SAP는 이제 더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게 됐다. 특히 하나(HANA)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의 경우에는 몇 주 전에 비해 약점이 추가됐다. 세일즈포스닷컴 또한 SAP와 더 폭넓은 애플리케이션 경쟁을 펼치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아마존 웹 서비스와의 클라우드 경쟁에 힘이 실렸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같은 주요 엔터프라이즈 툴과 자바 지원으로 클라우드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오라클의 이번 제휴는 불과 몇 년 전 태도를 완전히 뒤집은 것이다. 엘리슨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얕봤었다. 마케팅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었다. 하지만 이제 오라클은 클라우드 시장 입지 확대를 넘어서 최대 벤더 가운데 하나가 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뮬러는 이번 제휴로 인해 오라클의 미래가 반드시 장밋빛이 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경고했다. 예를 들어, SAP는 하나 제품군을 중심으로 뛰어난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또 오라클은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장에서 새로이 부상하고 있는 NoSQL 트렌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뮬러는 "오라클은 가까운 장래에 이 두 도전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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